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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주택지..'대구형 5분 동네'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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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4년 04월 18일

[앵커]
대구의 노후 주택 비율이 전국에서
부산 다음으로 높은 수준인데요,

대구시가 조성된지 50년이 지난
노후 단독 주택지를 통째로 개발하는
마스터플랜을 내놓았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환영하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땅값 상승을 비롯해
사업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많아 보입니다.

서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은지 30년이 넘은 대구의 노후 주택 비율은
65.2%, 11만 2백여 채로 전국에서
부산 다음으로 많습니다.

이 가운데 35년이 지난 주택은 8만 3천여 채로
노후 주택가의 정주 여건이 나빠지고
주민 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대구시가 폭 20미터 이상 도로에
둘러싸인 동네 전체를 통째로 개발하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고층과 중, 저층 주택이 어우러지고,
걸어서 5분 이내에서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이른바 '대구형 5분 동네'를 조성한다는 복안입니다.

[허주영 / 대구시 도시주택국장]
"도보 5분 거리에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활 인프라를 확보하여 누구나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대구형 5분 동네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CG-IN] 대상은 50년 지난 4개 단독 주택지로
범어지구는 무열대 주변 만촌 1,2동,
수성은 황금2동과 두산동,
대명지구는 대명6, 9, 11동,
연암공원 주변을 단위로 하는 산격지구입니다.
[CG-OUT]

대구시는 지구별 특성에 맞게
맞춤형 개발안을 마련하고
종상향과 공공시설 부담 의무을 줄여
민간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해당 지구 주민들은 조속한 사업 추진을
희망하며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시병진 / 대구 황금 2동 주민자치위원장]
"지금 새로 주택을 신축한다든지
이렇게 하기는 힘드니까 재개발을 해서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오면 인구도 유입되고
거기에 사는 분들이 생활 환경이
좋아지지 않겠나..."

다만 부동산 침체로 주택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토지 비용과 원자잿값, 인건비 상승은 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간 주도의 통개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분한 사업성이 뒷받침돼야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진우 /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
"민, 관 그리고 주민 자치 개발 방식으로
이루어져야지 전체적으로
개발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민간 개발 방식으로 하면
지가가 상승하면 사업 속도가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단독 주택지를 통째로 개발하는
대구시의 마스터플랜이 노후 주택 비율을 낮추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대안이 될지 주목됩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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