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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소재 재활용 연구 본격화...미래 차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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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24년 04월 30일

[앵커]
국내 첫 탄소소재 부품 재활용 연구센터가 경주에 들어섰습니다.

기술과 인력이 부족해 미래 차 제품 개발에
엄두도 못 냈던 지역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 자동차나
이동 수단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무게를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겁니다.

철과 비교해 무게는 1/4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높은 탄소소재가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여기에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재활용품 사용이 강화되면서 탄소소재 재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배종현/재활용 탄소소재 회사 전무(공학박사)]
"친환경 소재를 안 쓰면 앞으로 각국에 수출할
수 없기 때문에 특히 이런 (재활용 탄소)소재를
적용하는 게 유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연구 인력과 기술이 부족한 지역 자동차
부품 업체들엔 사실상 그림의 떡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주에
탄소소재 부품 재활용을 연구하고, 기술을 지원하는
시설이 들어섰습니다.

[배기만/ 자동차 부품회사 선행개발팀장]
"(재활용 탄소소재는) 자동차뿐 아니라 우주항공 분야도 포함해서 여러 가지로 좀 많이 적용될 걸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관련 기업들이 본 센터를 통해서 조금 더 빠른 양산화 단계로 접어들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193억 원을 들여 지은 센터에선 소재의 선별에서 분쇄, 성형까지 재활용과 제조 기술 상용화를 지원합니다.

각종 시험분석 장비를 활용해 시제품 제작과
인증도 합니다.

[나혜중/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신산업연구단장]
"시생산 설비를 이용해서 원스톱으로 좀 더
고부가 돼 있는 제품들을 만듦으로써 기업들이
좀 더 리사이클링(재활용) 시장에 빨리 진입할 수
있도록 저희가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경주에는 경북 지역의 65%에 이르는 천3백여 개의
부품 업체들이 있습니다.

지난해 차량용 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에
이어 탄소소재 부품 재활용 센터까지 구축되면서 경쟁력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낙영/ 경주시장]
"(제품의) 가격을 낮추고 또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규제를 피해 갈 수 있는 그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우리 경주를 미래 자동차 부품 산업의 메카로
선도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봅니다)"

내년엔 배터리 관련 연구 센터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경주의 신성장 동력인
미래 차 부품 생태계 구축은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영상취재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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