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한푼 내지 못한 상태에서
3년동안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목숨을 건졌던 사람이
50년만에 이 병원에 시신기증을 약속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철희 기자의 보돕니다
서울에 사는 69살 안영상씨,
실로 오랜만에 대구
동산병원을 찾았습니다
안씨가 처음 이곳에 온건
지난 1954년, 걸인생활 끝에
온 척수염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에서 무작정 병원 문을
두드렸습니다
응급수술을 받은뒤 향한 곳은
병원장실,
싱크 - 안영상씨
기억 또렷 이길 통해
당시 외국인 원장은 의료진의
몇마디 설명만 듣고는 입원을
허락했고 3년뒤 완쾌돼 퇴원할때까지 안씨는 공짜환자였습니다
사업으로 돈도 벌고 가정도
꾸린 안씨는 자신에게 새삶을
준 병원장과 의료진들을
한시도 잊을 수 없었습니다
안씨는 결국 두달전 병원에
이같은 사연을 담은 편지를 보내 고마움을 표시했고 시신 기증
의사까지 밝혔습니다
인터뷰 - 안영상씨
돈으로 갚진 못하고 시신이라도
안씨는 오늘 돌아가신줄 알았던 당시 병원장 마펫 박사를
다시 만났습니다
싱크 - 만남
전쟁 직후였던 당시 병원에는 돈 한푼 내지 못하는 환자가
넘쳤던 까닭에 마펫 박사는
안씨를 기억하지 못했지만
두손만은 꼭 잡았습니다
싱크 - 마펫 원장
정말 아름다운 일이다
생명을 보살폈던 반세기전의
따뜻한 마음은 각박한 세상에서도 여전히 살아남아 시신
기증이라는 또다른 미담으로
이어졌습니다
TBC 박철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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