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인 경주에서
보름달 아래 신라유적들을
둘러보는 역사기행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역사와 문화공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야간문화체험은
각박한 삶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여유와 낭만을
안겨다 주고 있습니다.
김대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ffect)7'
국악연주+보름달+행렬
(s/s 분황사 탑돌이)
백등에 한가지 소원을
새겨넣은 수백명의 사람들이
보름달 아래 분황사 석탑을
돌면서 자신의 소원을 빕니다.
어린이에서부터 외국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이 순간만은
평상심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INT(정은형/전북 익산시 영등동)
INT(켄테르/터키)
탑돌이를 마친 이들은 달빛
아래에서 펼쳐지는 국악연주에
빠져들어 천년의 숨결이
살아숨쉼을 함께 느낍니다.
(S.T)달빛 신라역사기행은
봄부터 가을까지 매달 보름을
전후해 신라 문화유적을 돌면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12년째 이어지는 이 행사는
몇년전부터 전국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연간 2천여명이 참가하는 인기프로그램이 됐습니다.
INT(진병길/신라문화원원장)
Effect 5'
풍물패와 어우러져
손에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돌때는 모두가 이 순간을
오래토록 기억하고픈 마음에
어깨춤을 절로 추게 됩니다.
이렇게 천년고도 신라의 달밤은
흥겨움과 낭만에 젖어
밤을 잊은채 역사의 저편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TBC 김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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