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 가구를 대표하는
<궤>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와 여인들의
손땀이 한껏 묻어있는 <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최현정 기자의 문화 포커스.
오늘은 우리 전통의 미를
함께 느껴 보시죠
넓고 두꺼운 나무판에 무쇠로 된 큼직한 장석들이 어울려
장식미와 균형미를 이룹니다.
대가집 책을 보관하던 궤는
무쇠 장식을 사용해 묵직
하면서도 담백함을 자아냅니다.
대구 보건대학 아트센터에서는 조선시대 목가구의 대표랄 수
있는 궤 120점이 2백년의
세월을 품고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고 가구,
특히 <궤>라고 하는 한 가지
주제로 특정 시대의 작품을
대규모로 전시하는 보기
드문 행사입니다.
또 어느 하나 같은 것이 없는
전국 팔도의 궤에서 선조들의
장인 정신과 생활 문화도
엿볼 수 있습니다.
INT-손영학/대구아트센터 학예사
BRG. " 전통의 미를
감상 할 수 있는 전시회를
하나 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곳 봉산 문화회관에서는
모시를 비롯한 천연 섬유로 만든
다양한 발과 공예 소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홍화와 감, 쪽은 물론 배추에서
뽑아낸 염료로 생명주와 옥사,
춘포에 형형 색색의 물을
들였습니다.
이 천 조각들을 한땀 한땀
정성이 깃들인 바느질로 이어
예사롭지 않은 선이 나왔습니다.
고증 자료들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보니 생활 주변에서
전통 발의 문양과 색상을
만들었습니다.
INT-정윤숙/전통 침선 연구가
전통의 아름다움을 담은 발들은오는 7월말부터 9월초까지
일본에서 특별전시됩니다.
TBC 최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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