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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공단에 갇혀버린 야생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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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6년 05월 12일

깊은 산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고라니와 멧돼지같은
야생동물들이
도심의 공단부지에 살고 있다면
선뜻 이해가 가십니까?

옛 삼성상용차 부지 안에
살고있는 야생 동물들이
TBC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보도에 박영훈기잡니다.


산업단지 조성공사가 한창인
12만 평 규모의
옛 삼성 상용차 부지.

소방서 구조대와
야생동물 구호단체는 물론,
구청 직원들까지
총 출동했습니다.

부지 안의 풀숲을 헤치자
이곳 저곳에서 고라니가
뛰쳐나옵니다.

<현장씽크>
"나왔다.. 그쪽에서 잡아...."

카메라에 잡힌 고라니들은
한결같이 바짝 야윈 모습입니다.

웅덩이 부근에서는
야생 멧돼지의 흔적도
발견됩니다.

<씽크/구호단체 회원>
"먹을 것이 없어 멧돼지 똥에
흙밖에 없다..."

어제는 고라니 한 마리가
탈진된 채 발견돼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브릿지>
"공단은 이처럼 2미터가 넘는
담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야생동물들이 큰 우리에
갇혀있는 셈입니다."

담이 설치되기 전에
들어왔다 갇혔을 것이라는
추측 뿐, 정확한 유입경로는
알 수 없습니다.

부족한 먹이에다
공사가 진행되면서 서식공간이 사라져 구호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인터뷰/작업인부>
"시멘트 타설해놨는데 멧돼지가
밟고 지나가서 공사 다시했다"

대구시와 구청은 야생동물의
서식이 확인된 만큼, 이들을
야생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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