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사정이 이런데도
정작 교육 당국은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대구시 교육청은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받은
컴퓨터 교체 예산을 모두
다른 곳에 돌려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김용우 기자-ㅂ니다.
대구의 한 초등학교 컴퓨터실 옆에 낡은 컴퓨터들이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사용 기한이 지나 폐기하려고 내놓았지만 교체가 되지 않아
재활용하고 있는것들 입니다.
INT-컴퓨터 담당 교사
상당수 학교의 사정이 이런데도 대구시 교육청의 생각은 다릅니다.
고쳐쓰면 되는데 학교들이
새 것으로 바꿔 주길 기다리며 손을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SYNC-시 교육청 관계자
실제로 대구시 교육청은
교육부가 그동안 PC 교체용으로 주던 돈을 일반 교부금에 합쳐 지급하자, 지난해의 경우
컴퓨터를 바꾸는데는 예산을
한푼도 배정하지 않았습니다.
INT-양태익/교육청 정보지원담당
올해도 컴퓨터 교체에 필요한 90여억원 가운데 본 예산에서는 34억원만 반영하는데
그쳤습니다.
여기에다 한술 더 떠 앞으로는
프로젝션 TV는 아예 교체해
주지 않고 컴퓨터도 학교에서
알아서 구입하도록 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밥상은 차려 줬으니 밥은
알아서 먹으라는 식의 발상에
선생님과 학생들은 기가 찰 뿐입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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