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휘발유 판매 행위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만
최근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비밀 창고에 유사 휘발유를
보관하거나 사진에 찍혀도
부인하는 등 수법도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대구시 산격동의 한 페인트
가게.
가게 내부의 책장을 들어내자
시너통이 쌓여있는 비밀창고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단속원이 유사 휘발유를
판매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제시하자 업주는 누가
제공했냐며 되려 큰소립니다.
<씽크 - 업주>
"1통에 3만원..장사안됩니다.누가 찔렀어요?"
이 페인트 가게는
유사 휘발유 판매 장면이
찍힌 사진을 내미는데도
끝까지 부인합니다.
<씽크 - 업주>
"저 아닙니다.우리 장사안해요"
내 집 앞에 화약고를 안고
사는 주민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씽크 - 주민>
"주유소예요..완전히..오늘 아침에 시너를 다 옮기더라고요"
브릿지>특히, 국제 유가 상승과
함께 휘발유 가격이 최고 수준을 기록하다 보니 유사 휘발유
판매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주유소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210여곳이던 대구의
유사 휘발유 판매 업소는
지난달 280여개로 30%가량
늘어났습니다.
<장석진/석유품질관리원>
"교묘해져 단속조차 어려워져"
대구시와 경찰 등은
오는 18일까지 유사 휘발유
판매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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