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 후유증을 앓으면서
백수가 넘은 아버지를 정성으로
모시는 60대 아들이 있습니다.
오늘이 어버이 날입니다만
김용우 기자의 리포트를 보면서
어버이 은혜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백수를 훌쩍 넘긴 아버지 앞에서 이순 아들의 재롱잔치가 펼쳐집니다.
면도를 해드리고 어깨를 주무르며 말동무가 되기도 합니다.
월남전에서 얻은 고엽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61살 방명철씨,
마비증세로 손발을 움직이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지만 30년
가까이 지극 정성으로 104살
아버지를 모시고 있습니다.
5년전 뇌출혈로 쓰러져
직장을 그만둔 뒤부터는
한시도 아버지 곁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치매에 걸려 가족들의 얼굴조차 못알아 보지만 아버지에 대한
사랑은 남다릅니다.
방명철/대구시 평리동(61살)
"남이면 힘들지만 아버지니까
대소변도 받아내고 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손사래를 치는 방씨의 효심은
가족의 소중함을 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명철/대구시 평리동
"다시 일어나셔서 함께 나들이 가자고 항상 말씀 드립니다."
이런 지극 정성이 인정돼
방씨는 올해 제49회 보화상
효행상을 받았습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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