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교육환경 때문에
농어촌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학업에 걱정이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동에서는
자원 봉사자들이 어린이들에게
방과 후 무료 학습지도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승익 기자가 소개합니다.
안동시 남선면의 한 아파트
상가 유리창에 공부방 간판이
조그맣게 붙어 있습니다.
학원이나 취미교실이 없는
이 지역 어린이들이
학교를 마친 뒤 영어와 수학,
컴퓨터 공부를 하는 곳입니다.
조립완구를 비롯한 장난감도
많아 저학년들에게는 신나는
놀이터 구실도 합니다.
(권다빈/안동 남선초등 3)
(김지현/안동 남선초등 2)
여느 공부방과 비슷한
풍경이지만 이 시설이
문을 연 배경은 사뭇 다릅니다.
맞벌이와 농사일 등으로
자녀들을 제대로 돌보기 어려운
주민들의 어려움을 보고
한 독지가가 3년 전 공부방을
열자 자원 봉사자들이 하나 둘
동참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초등학교 교사를 비롯한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시간을
쪼개 컴퓨터와 창작공예,
어학 등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이계자/샘뜰공부방 원장)
공부방은 초등학생 방과 후
학습이 끝나면 중.고등학생
자율 학습장으로 개방됩니다.
(권향숙/안동시 남선면)
뜻을 가진 한 시민이 시작한
무료 공부방이 학습지도와
청소년 탈선예방은 물론
교육을 위한 이농을 줄여
농촌을 지키는 버팀목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