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하수관 연결공사장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공사장 안전문제,
하지만 이번에도 설마하는
방심이 화를 불렀습니다.
박영훈 기잡니다.
사고가 난 대구시 칠성 2가
하수관 연결공사 현장입니다.
오늘 새벽 6시쯤 3미터 깊이의
공사현장에 흙더미가 무너져
내려 작업 인부들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53살 박 모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51살 이 모씨가 다쳤습니다.
<씽크/담당 경찰관>
"연결 볼트를 조으는 순간 돌덩이가 몸을 눌러..."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시행하는
공사였지만, 안전불감증은
여전했습니다.
붕괴우려 때문에 설치하는
H빔, 하지만 정작 사고 당시에는
H빔이 모두 철거된 후였습니다.
<씽크/부상 인부>
"공사 끝났다고 H빔 빼고
흙 덮다 볼트가 덜 조인게
발견돼 다시 내려갔다..."
촉박한 공사기간도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브릿지>
"사고가 난 구간은 어제부터
공사를 시작해 하루만인
오늘 아침까지 공사를 끝낼
예정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씽크/공사 관계자>
"옆에 횡단보도 있고해서
보행자 지장 안주려고..."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과실여부가
드러나는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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