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대구경제의 구심점

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06년 05월 03일

대구지역 최대 경제단체인
대구상공회의소가 창립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격동의 근.현대사를 거치며
적잖은 역사적 위업을 남긴
대구상의의 한 세기를
양병운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1906년
설립된 대구민의소가 모탭니다.

김광제와 서상돈 등 당시
경제인들이 만든 대구민의소는 설립 이듬해 일본에 진 빚
천 2백만원을 갚아 국권을
회복하자는 국채보상운동을
전국적으로 펼칩니다.

일제의 탄압에 목적달성은
못했지만 민족 자본의 소중함을 널리 일깨운 역사적인 위업이었습니다.

이승주/대구상공회의소 고문
"일본의 자본침략에 맞서 민족
자본을 지키겠다는 사업"

해방된 뒤에도 임의단체였던
대구상의가 현재의 공법인
체제로 출발한건 1953년입니다.

대구상의는 이후 대규모
섬유 공장을 유치하고 시장의
근대화를 추진해 대구 경제의
토대를 마련합니다.

1966년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을 설립해
196,70년대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주력인 섬유산업의
위축으로 대구상의의 위상도
예전같지 않아졌습니다.

최용호/경북대 경제학부 교수
"대구상의는 산업구조 개선과
신성장 산업 육성에 나서야"

클로징)지역 근대경제의
태동에서 지금까지 지역 경제의
중심에 있었던 대구 상공회의소가 새로운 100년을 향한 출발선에 섰습니다. tbc양병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