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문 개방이나 동물 구조, 그리고 술을 마신 뒤 병원에
가자며 구조대나 구급대를
부르는 사례가 여전히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이송을 거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거절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119구조대원들이 아파트
옥상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와
창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갑니다.
곧 바로 거실을 지나 잠긴
현관문을 엽니다.
이런 단순 문 개방으로
구조대가 출동한 횟수는
대구에서만 올 1분기 2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6건에
비해 50% 늘었습니다.
또 동물 구조도 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0건 보다
늘었습니다.
모두 구조대나 구급대가
출동이나 이송을 거부할 수
있는 사항입니다.
[천태룡-대구 동부소방서
119구조대원]
"거짓말로 열쇠 잃어버렸다고
하거나 술에 취해서 허탈.."
[스탠딩]
"이송을 거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지만
실제 지금까지 이송을 거부한
사례는 단 한건도 없습니다."
구조 신고를 한 시민들의
막무가내 요청 때문입니다.
이렇다보니 정작 필요한
응급 환자 이송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습니다.
[류현욱-경북대병원 임상전문의]
"비응급 환자 이용땐 씁쓸.."
구조대나 구급대를
자가용처럼 이용하는
얌체 시민들, 이들 때문에
다른 곳에서 누군가는 사선을
넘을 수도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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