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리없는 전쟁, 내신 !

사회문화팀 최현정

2006년 05월 02일

전국 주요 대학들이 어제
2008학년도 입시에서 고등학교
학생부의 반영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고등 학교에서는
더 높은 내신 등급을 따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최현정 기자-ㅂ니다.

1학기 중간고사를 치고 있는
대구시내 한 고등학교-ㅂ니다.

마치 수능 시험장 처럼
한 문제 한 문제를 풀어가는
학생들의 표정에는
긴장감마저 감돕니다.

2008학년도부터 대학 입시에서
내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
하도록 제도가 바뀐 뒤
첫 적용 대상인 고 2 학생들은
작은 점수에도 예민해 집니다.

INT-성광고 2년 남학생

내신 등급 얻기가 불리하다며 우수 학생들이 몰리는 이과반을
피하거나, 아예 상대적으로
성적 수준이 낮은 학군을
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INT-남산고 1년 여학생

학교들도 현재 절대 평가에서
9 등급의 상대 평가로 바뀌면서 변별력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을 시험감독에
참여시키고 시험이 끝난 뒤
문제를 홈페이지에 올려
시험부정시비를 막는 대책도
내놓고 있습니다.

INT-노병석(고등학교 연구부장)

이를 위해 문항별로 배점을
다르게 하거나 동점자 처리를
위해 수행 평가를 이용해
변별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내신 세대>가 된
고등학교 1,2 학년 교실에는
지금 소리 없는 내신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TBC 최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