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돼지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학교 급식용으로 납품한
업자가 구속됐습니다.
학교급식 기준을 맞추기 위해
등급 판정서까지 변조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대구시 대봉동의 한 축산
유통업체.
이 업체 업주 44살 김 모씨는
미국산 돼지고기 104킬로그램을
국내산으로 속여 학교 급식
업체에 납품했습니다.
미국산 저질 돼지고기는
지역 5개 고등학교에 공급됐고, 같은 수법으로 10개 학교에
공급하려던 1,400킬로그램은
적발됐습니다.
김 씨는 B등급 이상의
학교급식 기준을 맞추기 위해
등급 판정서까지 변조했습니다.
<피의자 - 김 모씨>
"단가를 너무 낮게 달라니까 맞추려다 보니...."
<브릿지> 더 큰 문제는 대구
지역 20여개 학교에 부식을
납품하는 업체가 등급 판정서
변조를 방조하고, 부추겼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업체는 아무 책임이
없다고 발뺌합니다.
<전화 - c 급식업체>
"어떻게 아냐..우리가..."
문제가 된 축산 유통업체는
지난해에도 870킬로그램의
돼지고기를 학교 급식으로
납품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오점/농산물 품질관리원>
"납품 가격 전쟁이 심해 "
농산물 품질관리원은
김씨를 구속하는 한편
학교급식 납품 업체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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