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휴대전화 보조금이
지급되면서 이동통신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불법 보조금 지급은 물론이고
통신사 대리점끼리 주먹다짐을 하는 사례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휴대전화 대리점이 밀집한
대구 동성로의 통신 골목입니다.
지난달말 휴대전화 보조금이
지급되면서 저마다 가장 싼
가격을 내걸고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6만원에서부터 20만원에
이르는 보조금이 지급되면서
휴대전화 교체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이동 통신사
대리점들의 가격 경쟁은
가히 전쟁 수준입니다.
내놓고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거나,각종 부가 서비스를 가입하는
조건으로 가격을 낮춰 판매하고 있습니다.
<씽크 - 휴대전화 업주>
"7만원 더 깎아드렸잖아요,
얘기하면 안되요"
심지어 고객을 빼앗아 오기 위해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는
다른 통신사 대리점을
통신위원회에 고발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17일
통신골목에서는 통신 대리점
업주들이 주먹 다짐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씽크 - 휴대전화 업주>
"lg가 sk를 먼저 고발해 시작..sk가 가만히 있겠냐?"
브릿지> 좀 더 낮은 가격에
휴대전화를 쏟아 내고 있는
이동통신사들, 결국 소비자에게
질 낮은 서비스로 되돌아 올
수 밖에 없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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