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궂은게 봄 날씨라지만,
요즘 날씨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몸을 가누기조차 힘든 강풍에
뚝 떨어진 기온까지,
이상 기후의 원인을
박영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효과-강풍 스케치 모습>
찢겨진 현수막과 비닐 하우스,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이틀 동안 지역을 덮친 강풍은
태풍을 연상케할 정도였습니다.
<인터뷰/시민>
"봄바람치고 이렇게 강한 건
처음이라..."
어제부터 대구와 경북에는
초속 10미터 안팎의 강풍이
하루종일 계속됐고, 기온도
뚝 떨어졌습니다.
오늘 오후까지 경상북도에는
강풍경보가, 대구에는
강풍주의보가 이어졌습니다.
<브릿지>
"오늘 오전 대구지역의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20미터, 울진지역에는 초속 27미터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주택과 축사 등 시설물이
힘없이 무너졌고,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농민>
"비닐 하우스가..."
이같은 강풍의 원인은 한반도
인근에 형성된 저기압이 동해안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세력이 계속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현장 씽크/대구 기상대장>
"이처럼 저기압이 고기압에 막혀
이동하지 못해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쳐..."
이번 강풍은 내일 아침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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