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부터 비슬산에서는
참꽃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만
참꽃이 전혀 피지 않아
꽃없는 축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개막식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판으로 변질됐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구성 : 참꽃 개화한 모습>
지난해 비슬산 참꽃이 만개한
모습입니다.
마치 분홍색 물감을 뿌려놓은
듯한 장관이 입소문을 타면서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화면 전환>
하지만, 올해 참꽃은 봉우리를 굳게 다문 채 등산객들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제 뒤로 보이는 곳은
비슬산 참꽃 군락집니다. 0%에
가까운 개화율로 참꽃이 없는
참꽃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000/구미시 지산동>
"참꽃 보러왔는데...다음에 와야겠다"
<000/청송군 인덕면>
"홍보해서 왔는데 이게 뭐냐"
비슬산 참꽃제가 올해로
10번째를 맞았지만,
개화 시기를 맞추지 못해
낭패를 겪은 것은 한 두해
일이 아닙니다.
매년 기후 조건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지 않고, 4월
20일 전후를 축제 기간으로
고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늘 열린 개막식은
5.31일 지방 선거를 앞두고
선거판으로 뒤바뀌어
축제라는 말이 무색했습니다.
<씽크 - 후보자>
"자..명함입니다...찍어주면 로또예요"
축제를 비웃듯 참꽃은 이달말쯤에야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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