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자 택시기사가
자신의 차안에서 숨진지
일주일만에 발견됐는데
장소가 다름아닌 아파트 단지내 주차장입니다.
가족도 이웃도
아무도 몰랐습니다.
대구방송 박영훈 기잡니다.
여자 택시기사 47살 박 모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지난 10일.
박씨는 가족들에게 일 하러
나간다며 집을 나선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브릿지>
"실종된지 일주일이 지난
어제 오전 박씨는 집 앞에
주차돼있던 자신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씨의 시신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박씨의 직장동료,
이중주차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택시를 치워달라는 주민의
연락을 받고 나섭니다.
<씽크/최초 목격자, 동료>
"이중주차 때문에 주민들이 불편하다고 연락이 와서..."
박씨는 차 뒷좌석 바닥에 웅크린채 숨져 쉽게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시신이 부패한 정도로
미뤄 박씨가 집을 나선
10일쯤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화씽크/담당경찰관>
"가정불화 때문에 가족들은
집을 나간 것으로 알고
실종신고 안해")
일주일 동안 박씨의 시신이
택시안에 있었지만, 가족도
이웃도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씽크/이웃주민>
"전혀 몰랐다, 섬뜩하더라..."
경찰은 박씨가 밀폐된 차량
안에서 잠을 자다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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