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의 한 초등학교에
세워졌던 단군상이
학교측에 의해 철거됐습니다.
단군상을 기증한 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승익 기자의 보돕니다.
영양의 한 초등학굡니다.
단군상이 있던 자리에
소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얼핏 봐서는 모르지만
화단 테두리에 철거공사를 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단군상이 놓였던 좌대는
운동장 한 가운데에 묻혀
학생들의 쉼터로 바뀌었습니다.
단군상 철거를 결정한 학교측은
지역민들이 여러차례 철거를
요청해 와 주민화합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으며 절차에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훈영/초등학교 교장)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합법적으로 철거 결정내렸다"
이에 대해 1999년 이 학교를
포함해 전국 300여 학교에
단군상을 기증한 단체는
항의집회를 갖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군은
신앙의 대상이 아니며
우리나라 건국의 상징이므로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단군상을
원상회복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장종철/경북홍익문화운동연합 사무국장) "원상회복 위해 끝까지 노력"
공공장소에 설치된 단군상이
종교인 등 외부인들에게 훼손된
사례는 몇 차례 있었지만
이처럼 해당기관이 스스로
철거한 것은 처음이어서 앞으로
추이가 주목됩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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