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주 냉천공단에서 발생한 매몰사고는 예고된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취재팀의 확인 결과
공장부지 조성 전반에 걸쳐
부실 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인부 3명이 매몰됐다 가까스로 구조된 사고 현장입니다.
거대한 바위들이 건물 벽을 뚫고
사무실을 덮쳤습니다.
축대가 무너지면서 밀려든
토사와 바위들로 구조물 곳곳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조업마저 할 수 없게된 피해 업체는
분통을 터뜨립니다.
박명서/피해업체 직원
"곳곳 균열 추가 붕괴 우려"
인근에 있는 입주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마치 폭격을 맞은 듯 힘없이
무너져 내린 축대가 보기에도
위태롭습니다.
스탠딩> 옹벽과 함께 지반이
쓸려 내려가면서 공장 건물은
마치 허공에 떠 있는 상태로
변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공단 조성때부터
예고된 것이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배수로조차
확보하지 않아 빗물이 그대로
공단으로 스며들어 지반을
약화시켰습니다.
또 옹벽에는 잔토를 채워넣지
않아 적은 비에도 맥없이
무너져버렸습니다.
옹벽 시공업자
공장 신설과 부지 조성을
관리 감독해야할 경주시는
사태 수습보다 책임 떠넘기기에급급합니다.
sync-경주시 관계자
"우리는 모르는 일 관련 부서에서 점검해야하는데..."
경찰은 이번 사고가 규정을
어기고 공장 부지 조성 공사를 강행하다 일어난 인재였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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