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전기 청산 저지를
위한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구미에서는 어제 해외
투기 자본 규제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보도에 김태우기잡니다.
오리온전기 등 금속 노조원
2천여명이 어제 구미 오리온전기 공장 앞에서 오리온전기
청산 저지를 위한
집회를 열었습니다.
근로자들은 오리온전기를
인수한 미국계 투자회사가
노조와 합의한 3년 동안
고용 보장을 파기하고 4개월만에 회사를 청산해 8백억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청산가치 1200억원으로
평가된 오리온전기를 600억에
인수할 수 있었던 것은 고용보장 합의가 전제됐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투기자본의 사기매각을
규제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배태수-오리온전기 노조위원장]
집회에는 대구와 울산 포항
경주에서 금속 노조원들이 대거 참석해 오리온전기 브관운관
부문 일방 매각을 규탄했습니다.
[스탠딩]오리온전기 근로자들은 지난13일부터 국회앞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한데이어
청와대와 미 대사관등지에서
1인시위를 벌이며
정부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오리온전기는 지난해 4월
미국계 투자회사인 매틀린
패터슨이 노조와 3년간 고용
보장 합의를 조건으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그러나 인수 직후 부가가치가
높은 PDP와 OLED부문만 남겨두고
CRT즉 브관운관을 분리해 전격 청산하면서 근로자 13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습니다.
TBC 김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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