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구와 경북에서는
산불이 잇따르면서
2명이 숨졌습니다.
또 빚을 갚지 않는다며
채무자에게 불을 지르는 등
화마가 얼룩진 하루였습니다.
보도에 이종웅기잡니다.
(달성군 옥포면 김흥리)
불이 난 집은 콘크리트
벽체만 남은 채
모두 불탔습니다.
집 앞 창고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허물어졌습니다.
오늘 불은 채권자가
천만원을 빌려 준 뒤 갚지 앉자
이에 격분해 채권자가 집 집주인
78살 전모씨에게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러 일어났습니다.
이 불로 전씨 부부가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지만
전씨는 중탭니다.
경찰은 살인미수와 방화 혐의로
채권자인 대구시 이곡동 44살
이 모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산불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4시 10분쯤
성주군 가천면 마수리에서
논두렁을 태우던
87살 강 모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불이 산으로 옮겨붙어
임야 50여평을 태우고
20분만에 꺼졌습니다.
이보다 앞선
오전 11시 20분쯤에는
영천시 화남면 삼창리
속칭 큰골에서 70살 정모씨가
밭두렁을 태우다
산불로 이어지면서
임야 1헥타르를 태웠습니다.
정씨는 불을 끄다
온몸에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 오늘 저녁
숨졌습니다.
또 오후 4시 50분쯤에는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와룡산 5부 능선에서
등산객 실화로 보이는 불이나
1시간 반만에 큰 불을 잡고
현재 잔불 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불이나자 헬기 5대와
소방대원과 공무원등 400여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tbc박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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