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칠곡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납치 음독 사건은
학생이 태권도 학원에 가기 싫어
꾸민 자작극으로 드러났습니다.
황상현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22일 병원에
긴급 후송된 류군은
집 앞에서 만난 40대 남자가
자신을 유괴해 농약을
강제로 먹였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류군의 주장]
'살충제라고 적힌 음료를
먹였다'
경찰은 그러나 목격자가
전혀 없고 류군의 당시 진술이
태연하고 생생해 어느 정도
자작극임을 의심하고 류군
주변을 수사해 왔습니다.
경찰은 오늘 류군이 사건 당일
태권도 학원으로 가지 않고
산으로 가는 아파트 폐쇄회로
화면을 확보하고 류군을 추궁한 결과 자작극임을 밝혀냈습니다.
[칠곡경찰서 강력계 서영일
팀장]'CCTV에서 드러났고 처음
부터 진술이 엇갈려 자작극 의심
류군이 농약을 먹어면서까지
거짓말을 한 것은 태권도 승단
시험을 앞두고 하루 6시간씩
학원에서 훈련받는 게 싫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모들의 과도한 교육열도
문제지만 이제 10살난 철부지
초등학생의 납치 자작극은
모두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TBC 황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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