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대구 달서구에 이어
이번에는 동구와 수성구에서도
10만원권 위조 수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수표를 쉽게 바꿀 수 있는
주유소와 편의점 등이
범행의 주요 대상이었습니다.
황상현 기자의 보돕니다.
일요일이였던
지난 5일 새벽 3시쯤.
대구시 신암동 한 주유소에
20대 중반의 남자가 20리터 짜리 기름통을 들고 와 10만원 짜리 수표를 건내며 2만원 어치
휘발유를 샀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이었던 김모씨는
주민등록증을 확인한 뒤
수표 뒷면에 이서를 부탁하고
의심없이 8만원을 내줬습니다.
[김승우 주유소 아르바이트생]
'아무런 의심없이 줬다'
그러나 김씨가 받은
10만원권 수표는 물론
주민등록증도 가짜였습니다.
브릿지]범인들은 이처럼
큰 의심없이 10만원권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기 쉬운 주유소를
집중적으로 노렸습니다.
같은 날 새벽 이 주유소 앞
제과점을 비롯해 동구의 주유소 4곳과 수성구 주유소 5곳에서도
위조 수표가 발견됐습니다.
같은 10만원짜리 수표로
컬러 복사기를 이용해 만들어
위조상태는 조잡했지만 밤인데다
아르바이트생이어서 식별이
쉽지 않은 점을 노렸습니다.
[김성일 동부서 지능1팀장]
지난 8일 밤에도 대구시내
편의점 10곳을 돌며 컴퓨터
스캐너를 이용해 만든 10만원권 위조수표 10장을 사용한 혐의로
2명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10만원권 위조수표 유통이
늘고 있는 만큼 수표에 담긴
홀로그램과 숨은 그림 등을
살펴보는 주의가 요구됩니다.
tbc 황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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