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오늘부터 시행됐습니다.
시내버스 노선과 요금체계가
완전히 바뀌면서 시행 첫 날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씽크/승객>
"칠성시장 몇 번 탑니까?"
달라진 버스 노선도 앞에서
어쩔 줄 모르는 시민들.
정류장에 도착하는 버스마다
행선지를 물어보지만 자신이
타야할 버스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승객>
"노선 표시가 헛갈려서
몇 번을 타야할 지"
버스 기사들조차 새로운 노선을
숙지하지 못해 승객들을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씽크/기사>
"노선 모른다. 물어봐도 우리도 어쩔 수 없다"
버스와 버스, 버스와
지하철 간 환승체계도
낯설기만 합니다.
<인터뷰/승객>
"지하철에서 버스 갈아타려
하는데 요금을 또 내야하나?"
대구시청에 마련된 상황실에는
시민들의 문의와 불만이
하루종일 쏟아졌습니다.
<브릿지>
"특히 평일인 내일, 출퇴근
시간대 시민들의 대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시는 제도 시행에 대비해
안내책자를 배포했지만,
각 구별로 해당지역의 노선만
알 수 있어 시민들에겐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정류장에 배치한다던
안내요원의 수도 300여 명으로 턱없이 부족했고,
그 나마 안내시간은
5시간에 불과했습니다.
어느정도 예견됐던 시민들의
불편, 하지만 대구시의
홍보부족은 시민들의 답답함을
분통으로 빠꿔놓았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