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오늘
대구지하철 중앙로역에서는
192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대구지하철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참사 3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추모식이 유족들의
오열 속에 거행됐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효과-추모 묵념>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3년 전인 2003년 오전 9시 53분.
대구지하철 참사 3주기 추모식은
3년 전 사고 발생 시각에 맞춰
묵념을 시작으로 거행됐습니다.
뒤이어 허망하게 삶을 잃은
희생자 192명의 넋을 달래는
퍼포먼스와 3대 종교단체의
의식이 이어졌습니다.
<현장 씽크/유족대표 추모시>
"우리 아들이, 우리 딸이 불길 속에서..."
영문도 모른채 숨져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추모시가 낭독되자, 유족들은 끝내
오열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현장 씽크/유족들 울음>
오늘 추모식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이재용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유족과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해
2시간 여 동안 계속됐습니다.
<브릿지>
"떠올리기조차 싫은 3년 전
악몽,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멍든 가슴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져만 갑니다."
참사가 발생한 대구지하철
중앙로역에서도 오늘 오전
추모식이 거행됐습니다.
중앙로역 분향소에는 유족 뿐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과 슬픔을 함께했습니다.
<인터뷰/시민>
"그 때 사고가 떠오르고, 돌아가신 분들 너무 안타깝고"
3년이 지났지만 대구지하철
참사는 유족들의 가슴속에,
또 시민들의 가슴속에
아픔으로 남아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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