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대금을 많이 받게 해주고
하도급 업체로부터 억대의
리베이트를 받은 대기업
건설회사 간부 등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공사비를 부풀려 정산해주고
다시 돌려 받는 수법이었습니다.
보도에 박석현기잡니다.
국내 모 건설회사 상무
이 모씨는 LCD공장 건설
하도급 업체 5곳으로부터
2억 3천만원을 받았습니다.
2001년 7월부터 4년 동안
15차례나 받은 것으로
공사 대금과 관련한 정산비를
하도급 업체에 많이
책정해 주는 대가였습니다.
같은 회사 최 모씨와
표 모씨도 전국 LCD공장의
건설현장 팀장으로 있으면서
같은 명목으로 3억원과
3억4천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이들은 차명계좌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상납받아 왔으며
공소 시효를 넘긴 것까지
합하면 리베이트 액수는
10억원을 훨씬 넘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하도급
업체들은 이윤 가운데 15%를
원청 건설업체 임직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상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원청업체가 국내
건설회사 가운데 지난해
매출이 1위였고 리베이트가
오간 공사는 외국 대기업과
합작투자된 대형공사로
국가 신인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지방검찰청은 배임수재
혐의로 상무이사 이 모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리베이트를 준 하도급업체 대표 장모씨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BC박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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