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월드컵경기장이 해마다
수십억원씩 적자를 내고 있지만
다른 지역의 월드컵 경기장은
사정이 다르다고 합니다
임대와 다양한 수익 사업으로
상당수가 흑자로 돌아 서면서
이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박철희 기자의 보돕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대구월드컵경기장,
그러나 넓은 경기장은
무용지물에 가깝습니다
최고급 VIP연회장과
관중 식당까지 경기가
있건 없건 1년 내내
놀리는 시설들이 허다합니다
대구시는 이들 시설을
임대하기 위해 올들어
두 차례나 사업자를
모집했지만 지원자가 없어
모두 유찰됐습니다
인터뷰 - 경기장 관리소장
임대료 높고 사실 수익성 없어
주차장 지하에 쇼핑몰 유치를
추진하다 유통업계의 반발로
중단되는 등 한 해 적자가
30억원에 이르지만 다른 지역은
사정이 바뀌고 있습니다
할인점과 복합영화관을 유치해
2004년 83억원의 흑자를 냈던
서울 상암 경기장은 지난해
흑자 폭이 백억원에 가깝습니다
(CG)2004년 14억원의 적자를
낸 수원은 3억8천만원 흑자로
돌아 섰고 부산과 제주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광주는 올해 임대 수입만
64억원으로 연말 흑자가
예상됩니다
(CG)특히 수원은 외부 인사
영입과 수익사업으로 지난해
9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부터는 경기장 이름을
기업이나 상품명으로 사용하는 대가로 연간 2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 계획입니다
전화 - 수원 기획팀장
5년-10년 단위 연20억
개발제한구역에 있어
상대적으로 개발이 어렵다는
대구월드컵경기장!
그러나 잔디 보호용 매트를
깔아 대형 콘서트를 수시로
유치했던 수원처럼 발상의
전환이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았을
것이라 지적이 많습니다.
TBC 박철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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