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이 채팅으로 만난
대학생에게 납치됐다
18시간 만에 풀려 났습니다.
자동차 할부금을 갚기 위한
납치극이었지만 여고생은
풀려 날 때까지 납치된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어제 새벽 대구시 대곡동
41살 박 모씨는 날벼락
같은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날 밤 남자 친구를 만나러
나간 딸 18살 박 모양을
데리고 있으니 5천만원을
준비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녹취>
범인은 박 양을 청도 등
대구 외곽으로 18시간이나
끌고 다니다 어제 오후 5시반
수성못 부근에 박 양을
내려 놓고 달아 났습니다.
범인은 박 양을 풀어 준
뒤에도 협박 전화를 계속하다
약속 장소에 잠복 중이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채승기/대구 달서서 강력1팀>
"성인인 피해자를 일단 풀어주고
몸값 요구하다 검거 돼"
하지만 풀려난 딸은 자신이
납치된 것은 물론 범인이
가족들에게 몸 값을 요구한
사실 조차 몰랐습니다.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범인과
드라이브를 한다고 생각했고
협박 전화를 할 때는 잠깐
잠을 자는라 몰랐다는 것입니다
<피의자 이 모씨>
"제가 협박한 걸 몰랐다.
차 할부금 때문에..."
클로징>대구달서경찰서는
여고생을 유인해 감금한 뒤
몸 값을 요구한 혐의로 대구
모 대학 1학년 22살 이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