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자유무역협정
체결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협정이 공식 발효되면
2008년부터는 미국산 쇠고기와 사과 등이 무관세로 직수입될
것으로 보여 농가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3일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5월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 내년 3월쯤
협정을 체결하고 2008년부터는 FTA를 공식 발효시킬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10년 동안 단계적으로 양국간 교역 품목의 90% 이상이 무관세화됩니다.
자동차 등 수출 증가로
국내 총생산 성장률이 1.99%로
증가하는 반면 농업 부문은
2조원에서 최대 8조 8천억원까지 생산이 감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쇠고기와 사과 생산량
1위인 경북지역 농업의 타격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WTO협상에 따라 3월부터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는
2005년에 비해 수입량이 1.8배
늘면 한우 산지 가격은 39.2%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승--경주시 천북면]
"암소 100만원 떨어져.."
2004년을 기준으로 전국
사과 생산량의 61%를 차지하는
경북지역 과수 농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WTO쌀 협상 이면 합의에
중국산 사과 수입을
허용한데다 한미 FTA로
미국산 사과까지 들어 온다면
살아 남기 힘들 전망입니다
[김부수--의성군 옥산면]
"묘목 조성을 중단했다.."
세계 무역 자유화의
파고에 우리의 농업 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TBC 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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