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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뉴스인>신규 아파트 벌레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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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6년 02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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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요즘 새로 지은
아파트에 먼지 다듬이라는
벌레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그 원인을 집중 보도합니다

박영훈 기잡니다.




지난해 10월 입주한
김 모씨의 아파틉니다.

집안 곳곳에는 온통 살충제가
뿌려져있고, 벽에는 아예
분무형 살충제가 부착돼
있습니다.

거실 조명등 덮개를 떼내자
깨알 크기의 벌레 수 백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됩니다.

먼지 다듬이로 불리는
해충입니다.

입주한 지 한 달 후부터 갑자기
나타나더니 불과 몇 일 새
기하급수로 불어 났습니다.

<인터뷰/김 모씨>
"침실에서도 벌레가 나와
방에서 잠을 안 잔 지
오래됐다."

<브릿지>
"문제는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문제의 벌레 때문에 피해를
보고있는 곳이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김씨 집과 이웃하고 있는
아파트를 무작위로 점검한 결과 역시 집안 곳곳에서 똑같은
종류의 벌레가 발견됩니다.

<인터뷰/방역업체 직원>
"신규 아파트 작업량이 많고,
실제 이 곳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몸 길이가 채 5밀리미터도
안되는 먼지 다듬이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분포하는 해충입니다.

주로 목재나 석고보드와 같은
건축자재에서 서식하며
번식력이 강해 옆집으로
옮기는 것은 시간문젭니다.

<전화 인터뷰/방역업체 담당자>
"먼지 다듬이는 환불보증제도
적용이 안된다. 그 만큼
박멸이 힘들어"

인체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하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을 가진
아이들에게는 증세를
악화시키는 주범입니다.

<인터뷰/피부과 의사>
"피부에 알레르기 일으키고,
특히 건조한 겨울철에는
더 심각한 영향"

전문가들은 아파트에서 먼지
다듬이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몇 해 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친환경 건축자재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경대 교수>
"예전에는 방부제 사용했는데 요즘에는 독성이 약한 자재 사용해서 곤충들이 생존에 유리한
환경조성"

웰빙 열풍과 더불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친환경 건축물이
해충들의 공격이라는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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