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의 불황으로
놀고 있는 택시들이 늘면서
불법으로 고용되는 아르바이트 기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아르바이트 기사가 교통
사고를 냈을 경우 책임질
사람이 없어 애꿋은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대구시 신암동에 사는
40살 김 모씨는 지난 10일
뜻 밖의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신호를 무시한 택시가 김씨의
차량을 정면으로 덮친 것입니다.
택시기사의 과실로
발생한 사고였지만 열흘이
넘도록 보상은 커녕
치료비 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김모씨 / 피해자>
"답답해 전화하니까 일일 고용해서 책임없다고.."
법인택시가 교통사고를 내면
택시공제조합이 보험회사
역활을 하게 되지만 일일
고용된 아르바이트 기사가
사고를 내면 택시 회사들은
대부분 책임을 회피합니다.
아르바이트 기사 고용
자체가 불법이고 보험
수가도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전화-택시공제조합관계자>
"회사에서 사고 확인을 안해
주려 하면 계속 늦어진다."
문제는 이러한 아르바이트
기사들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브릿지>계속된 불황으로
택시를 운전할 기사가 없다보니 택시 회사들은 불법인 줄
알면서도 아르바이트 기사를
고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씽크 - 택시기사>
"설 대목 앞두고 기사를 쓴다..마당에 택시가 놀고 있는데 어쩌겠냐"
사고가 났을 경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아르바이트
택시가 오늘도 시민들을 싣고
도로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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