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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과 '미묘한 분위기'...TK 향후 구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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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사 현경아
kaka@tbc.co.kr
2024년 07월 24일

[앵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최대 지지 기반이지만,
전당대회 기간 한동훈 신임 당대표에겐
판세를 확신하기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특히 4명의 당대표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시도지사를 만나지 못하는 등 지역에서의 선거운동도 순탄치 못했습니다.

한 대표와 TK 지역 정치권 사이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정립될지 관심입니다.

현경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새롭게 선출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인단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모두 60%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한동훈 대세론’을 입증했습니다.

다만 당내 최대 지분을 가진 대구.경북에서의
선거운동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4명의 당대표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당의 원로
격인 홍준표 시장, 이철우 지사와 만나지 못했고
SNS 등을 통해서도 여러 차례 우려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한 대표를 향해 날선 비판을 이어갔던 홍
시장은 투표 결과가 나온 직후 앞으로 중앙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SNS를 통해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선거 기간 TK 정치권 내부에서도 현재 권력인 윤석열 대통령과 잠재적 대권주자인 한 대표 중 누구를 선택할지 입장이 갈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구나 '공소 취소 부탁 폭로' 같은 한 대표를 둘러싼 여러 논란에 부정적 시선을 보낸 의원도 적지 않았습니다.

다만 TK는 여전히 국민의힘의 핵심 기반인 데다 당의 통합이 중요한 만큼 한 대표가 영남권 의원들과 우선적으로 협력할 거란 관측이 제기됩니다.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소장] “TK 지역은 앞으로 성장, 발전, 지역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당대표와의 협조도 상당히 필요할 수밖에
없는데, 정치보다는 정책적 협력을 통해서
대구.경북 지역의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또
의원들과 협력하는 접근을 한동훈 대표가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통령 임기가 3년가량 남은 만큼,
대통령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차별화를
통해 당 경쟁력과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함께
올리려는 태도를 취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산적한 대구경북 현안 해결을 위해 당대표, 대통령과의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가운데
지역 정치권과 한 대표의 관계가 새로운
양상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TBC 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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