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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으로 새마을운동 전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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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사 정석헌
shjung@tbc.co.kr
2024년 07월 21일

[앵커]
칠곡군의 젊은 엄마들이 십시일반 모은 장난감을 라오스의 농촌마을에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새마을운동이 전파된 현지 마을의 어린이들을
응원하기 위해서인데요. 추가 지원 요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라오스 비엔티안 특별시의 농사이 마을.

아이들이 교실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즐겁게 놀고 있습니다.

다양한 장난감을 이리저리 만져보고
사용해보면서 웃음꽃을 피웁니다.

이 마을에 취학 전 아이들만 100여 명.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은 물론
심지어 놀이시설 조차 없습니다.

[김왕경/새마을재단 자문위원]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본 경험이 전혀 없기 때문에 만질 줄도 잘 모르고 굉장히 무서워하고 경계하고 접근 자체를 잘 안 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아주 신기함에서 벗어나서 즐길 줄도 알고 아주 잘 노는 걸 보고 돌아왔습니다."

칠곡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에서
지난해 12월 보낸 장난감이 현지 아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으면서 추가 지원 요청이 이어졌고,
280점을 다시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칠곡군 젊은 엄마들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장남감을 모아 기부했습니다.

[손윤희/칠곡군 석적읍]
"이제 우리 아이가 쓰지 않는 것들을, 소중히 썼던 것을 또 좋은 뜻으로 필요한 아이들에게 주고 싶어서 그렇게 기증을 했었어요."

[최지안/칠곡군 석적읍]
"아이 입장에서도 그럼 라오스에 어떤 친구들한테 보내주게 되는구나 그러면 나도 한번 기부해봐야 되겠다. 이렇게 딱 되니까 엄마 입장에서도 너무 괜찮더라고요."

칠곡군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은
장난감에 대한 세척과 수리, 포장 작업을 거쳐
새것과 다름 없는 상태로 라오스로 보냈습니다.

[손미정/칠곡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
"소독세제를 뿌려서 장난감을 세척하고 그 다음에 손이 닿지않는 부분은 이렇게 미세한 부분을 닦아낼 수 있게 이쑤시개를 이용해서 닦아낸 뒤에 에어로 이렇게 불어서 먼지를 털어내고.."

장난감 기부가 이어지면서 라오스는 물론 새마을운동이 보급된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보내기 위한 업무 협약도 맺을 예정입니다.

[성기분/칠곡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제 장난감을 계속 기부받고 있고 올해 하반기에도 한번 더 기부할 생각입니다. 아프리카에도 지금 많은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서 이제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마을운동이 전파된 라오스 현지 아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보낸 장난감이 새로운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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