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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현장사무소...동해 가스전 시추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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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24년 07월 18일

[앵커]

대통령이 탐사 시추를 승인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해 경북도와 포항시, 석유공사가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석유공사 현장 사무소를 포항에 설치하고
지역 항만 시설을 이용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경북도지사와 포항시장, 석유공사 사장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첫 국정브리핑에서 탐사 시추를
승인했다고 발표한 지 45일만입니다.

석유공사는 오는 12월 첫 시추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추 대상 지역은 기술적 평가와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대왕고래로 이름 지은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왕고래는 물리 탐사자료를 분석한 액트지오사가
8광구와 6-1광구 일대에서 발견한 7개 유망 구조 가운데 석유 매장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이 지역이 바로 포항과 경상북도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도지사님과 시장님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많은 협조와 (더불어) 저희들도 반드시 (시추를) 성공하여 이루겠다는 이런 목표를 가지고..."

협약의 주요 내용은 석유공사의 현장 사무소를
포항에 설치하는 겁니다.

또 기자재 보급기지를 지역 항만에 마련하고
관련 지역 업체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석유.가스 개발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포항시에 TF를 꾸려서 석유공사와 정부가 이러한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액트지오가 밝힌
탐사 시추 성공률 20%는 석유.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며, 예산 낭비를 주장하는 야당은 정쟁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과학적으로 접근해야지 그래서 한 5천억 정도 투자하면 충분히 개발을 할 수 있는 그런 여력이 있는데 해보지도 않고 안 한다고 하면 되느냐..."

1차 탐사 시추는 해수면 수㎞ 아래 해저로 시추공을 뚫어 석유.가스 부존 여부를 확인하는 겁니다.

정부는 5천억 원 이상을 들여 최소 5곳을
시추할 계획이지만 야당이 주도권을 쥔 국회에서 예산 협조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첫 탐사 시추를 위한
예산 120억 원을 마련해뒀고 예산 확보가 어려울 것을 대비해 해외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도 나섰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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