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대구·경북의 표준지 평균 공시지가 변동률이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 공시가격 상승률 역시 전국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대구와 경북 모두 중저가 토지와 주택 비중이 높고, 고가 부동산이 드물다는 얘기입니다. 내년에도 부동산 자산 가치 상승을 통한 경기 부양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대구의 표준지 평균 공시지가 변동률은 1.46%, 경북은 1.16%로, 전국 평균 3.35%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습니다. 이는 지역 부동산 시장의 회복 속도가 여전히 더딘 상황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도 대구 1.52%, 경북 0.97%로, 전국 평균인 2.51%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평균 공시가격은 경북이 7천23만원으로 전국 평균 1억7천385만원의 40.3%에 그쳤고, 대구는 1억9천481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평균 가격 격차는 토지에서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경북은 표준지 수가 전체의 13.2%로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표준지 평균 공시지가는 1㎡당 3만2천60원으로 전국 평균 26만2천975원의 12.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대구는 1㎡당 33만6천985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7만4천10원 높았지만, 수도권과 주요 대도시와는 여전히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가격대별 분포를 보면 경북 표준주택의 83.3%가 1억원 이하에 집중돼 있었고, 1억원 이상 3억원 이하 주택은 13.3%에 그쳤습니다. 대구는 1억원 이상 3억원 이하 주택이 53.8%로 가장 많았으며, 6억원을 넘는 고가 주택 비중은 3.4%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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