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미혼 늘고 출산 줄고 독박 육아 여전해
손선우 기자
2025년 12월 17일 12:57:19
공유하기
80년대 후반생 미혼율, 이전 세대보다 10%p 이상 상승
출산율 하락…대구·경북 80년대 후반생의 현실
첫째 출산 후 육아휴직, 여성은 80%·남성은 10% 미만






 

대구·경북에서 1980년대 후반 출생 남녀의 미혼율이 이전 세대인 1980년대 초반 출생자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녀 출산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세대에서 첫째 자녀를 출산한 뒤 3년 이내 육아휴직 사용률은 여성은 70~80%에 달했지만, 남성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15~2023년 인구동태패널통계 개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대구·경북 1988년생 남성의 미혼율은 66.2%로, 2015년 기준 1983년생 남성의 미혼율 55.7%보다 10.5%포인트 높았습니다. 같은 기간 1989년생 여성의 미혼율은 51.4%로, 1984년생 여성의 40.3%보다 11.1%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외동 자녀와 다자녀 출산율 모두 하락했습니다. 1988년생 남성의 외동 자녀 출산율은 13.3%로, 1983년생 남성의 19.6%보다 6.3%포인트 낮았습니다. 같은 기간 1989년생 여성의 외동 자녀 출산율은 19.9%로, 1984년생 여성의 26.2%에 비해 6.3%포인트 줄었습니다. 다자녀 출산율 역시 감소해 1988년생 남성은 6.9%로 1983년생의 10.1%보다 3.2%포인트 낮았고, 1989년생 여성은 11.7%로 1984년생의 16.1%보다 4.4%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첫째 자녀 출산 이후 3년 이내 육아휴직 사용률에서는 남성과 여성 간 격차가 뚜렷했습니다. 1983년생과 1988년생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각각 8%, 9.6%에 그친 반면, 1984년생과 1989년생 여성은 각각 75.7%, 81.2%로 집계돼 남성과 여성 사이에 8~9배에 달하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는 맞벌이가 보편화된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육아는 여전히 여성의 몫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