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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파업 속 농촌 의료공백 해소 총력
김영환 기자
2024년 11월 05일 20: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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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 파업 장기화 속에 경북의 농촌지역 의료여건은 도시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같은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경상북도와 지역 대학병원, 지방의료원이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함께 의료봉사단을 꾸려
노인 인구가 40%가 넘는 영양을 찾았는데,
김영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영양의 한 체육관이 주민들로 북적입니다.

의료봉사단의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영양은 산부인과나 안과 같은 병의원이 없어
평소 한 시간 가까이 이동해 진료를 받아야 하는 형편입니다.

여기에 전공의 파업 장기화까지 겹친 상황에서
이번 의료봉사단 방문으로 큰 불편을 덜었습니다.

[임춘홍 / 영양군 영양읍]
"안과를 가려면 거리가 멀어요. 안동까지 나가야 해요. 이렇게 (의료)봉사단이 와서 진료를 봐주니까 정말 고맙죠."

영양의 인구 1천명당 의사 수는 0.7명으로
전국 평균 2.1명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영양처럼 의료여건이 취약한 지역의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경북도와 지역대학 병원, 지방의료원이
지난해 5월 공공보건의료 협력 강화 추진단을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추진단은 지방의료원에 전문의 파견과 간호사 교육 훈련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는데,
대규모 의료봉사단을 파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봉사단에는 의사와 간호사, 행정.봉사 인력까지
모두 250명이 참여해 영양군민 600여 명의 건강을 살폈습니다.

[이철우 / 경북도지사]
"15개 기관에서 찾아와 대형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소아과 산부인과와 같은 어려운 진료를 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찾아가는 진료를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경북도는 앞으로 봉화와 울릉 등 의료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봉사단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의료여건 개선에 총력을 쏟을 계획입니다.
TBC 김영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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