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앞산해넘이캠핑장' 불법 무더기 확인...혈세 또 들 판
안상혁 기자 사진
안상혁 기자 (cross@tbc.co.kr)
2024년 10월 31일 19:23:34
공유하기

[앵커]
지난해 TBC가 단독 보도한 대구 남구의 앞산해넘이캠핑장 불법 건축 논란과 관련해
감사원 감사에서 건축법 위반 사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감사원은 캠핑장 시설물을 전면 재시공하라고 통보해 거액의 혈세가 또 한 번 들어가게 생겼습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법 건축 논란으로 1년 넘게 개장을 못하고 있는
대구 남구의 앞산해넘이캠핑장.

일반 야영장으로 지어졌는데, 천막 하나 없이
펜션 건물 같은 숙박 건축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공원에 허용되지 않는 야영시설이라는 TBC 보도는
감사 결과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TR]
감사원은 앞산해넘이캠핌장이 근린공원에 허용되지 않는 야영 시설이라며 주재료를
천막으로 다시 설치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야영장업 등록 기준에 맞도록 야영시설을 재시공하라는 겁니다.

[TR]
대구 남구가 관련 부서와 협의 없이,
숙박시설이 아닌 것으로 봐야 한다고 임의로 판단해 사업을 강행한 점도 지적사항에 포함됐습니다.

[TR]
또 설계와 다른 단열재를 설치하고,
공원 조성계획 변경 없이 천체 관측시설을 설치하는가 하면 반려동물 놀이터를 만들면서
사실과 다르게 공원조성계획 변경을
요청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관련된 당시 남구 직원 3명에 대해
경징계 이상 징계와 주의 조치를 할 것을
대구시와 남구에 요구했습니다.

[대구 남구 관계자](음성변조)
"아직까지 그 대책회의라든지 지금 한 적은 없고요. 저희들도 감사 결과를 오늘 받았습니다."

77억 원을 들여 만든 뒤 1년간 문도 못 열고 있는 앞산해넘이캠핑장.

매월 유지관리비로 250만 원 정도가 들어가는 사실까지 알려져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감사 결과에 따라 다 지은 건축물을 철거하는 게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거액의 혈세가 또 한 번 낭비될 판입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CG 최성언)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