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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이민정책 1]'우수 외국인' 소멸 위기 지역에 둥지
서은진 기자 사진
서은진 기자 (youtbc@tbc.co.kr)
2024년 10월 29일 18: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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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TBC는 올해 본격 도입된 '지역 특화형 비자' 추진 상황과 문제점을 집중 보도합니다.

지역 특화형 비자는 소멸 위기 지역에 한국어를 잘 하는 고학력의 외국인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 제도로 5년 동안 해당 지역에서 일을 하고 가족도 초청할 수 있는 새로운 이민 정책입니다.

먼저 지역 특화형 비자를 통해 우리 지역에 둥지를 튼 이주민을 서은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전체 인구 중 65살 이상 어르신 비율이 50%에 육박하는 의성군,

전국에서 지방 소멸 위험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인구 감소를 막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생산 활동이 가능한 한 명의 주민이 아쉬운 현실 속에 네팔에서 온 프라딥 씨는 가족과 함께 지난해 의성에 정착했습니다.

현재 마늘 가공 공장에서 일하는 프라딥 씨의 비자는 '지역 특화형 비자'

5년 동안 국내 체류가 보장되는 데다 가족을 초청해 함께 경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프라딥 / 네팔 출신 지역 특화형 비자 이주민]
"우리 가족을 같이 데리고 올 수 있어요. (배우자가) 일을 마음대로 여기저기 가서 찾아서 할 수 있는 것도 좋은 점입니다."

서울로 유학 왔다 영천에 자리 잡은 베트남 출신
권느 씨도 식품공장에서 일하며 남편과 함께 영천 사람이 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권느 / 베트남 출신 지역 특화형 비자 이주민]
"영천에 와서 회사 다니면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물가도 저렴하고..."

[CG-IN] 재작년 시범 사업을 시작해 올해부터 본격 도입된 지역 특화형 비자 사업,

대구.경북에서는 인구 감소 지역 17개 지자체가 참여했는데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495명이 정착했습니다. [CG-OUT]

지역에 자리 잡은 외국인은 법무부가 정한 학력과 소득, 한국어 능력을 갖춰 이들을 고용하는 사업주도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박광수/지역 특화형 비자 외국인 고용업체 전무]
"공장 돌리는 사업주는 인력 확보에 상당히 애로가 있습니다. 그런데 특화 사업을 하면서 안정적으로 일도 많이 배우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고..."

지역 특화형 비자가 다인종 다문화 국가로 접어든 대한민국에 새로운 이민정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수,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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