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 적체 속에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까지 쏟아지면서 공급 과잉 현상을 빚어왔는데요.
하지만 앞으로 2년 동안은 신규 입주가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금리 인하도 예상되는데 침체된 아파트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혁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월 말 기준 대구 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9천4백여 가구로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고금리 기조 속에 최근 2년 동안
6만5천여 가구의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공급 과잉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2026년 상반기까지 대구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3만4백여 가구로
최근 2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부동산업계는 이에 따라 공급 과잉 현상은 내년부터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원배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이사]
"지난해와 올해에 입주 물량이 어느 정도 많이 해소가 됩니다. 이게 2025년도에는 더 많이 감소하고 2026년도에는 대구에서도 기존 충족해야 될 입주 물량에 비해서도 (공급이) 부족해집니다".
4분기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도 예상돼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 수요도 점차 늘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올해 7월과 8월 아파트 월 평균 거래량은
2천 270여 건으로 상반기에 비해 10% 정도 증가했고 수성구와 일부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48주째 하락하고 있는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저점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설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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