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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다 본다, 일 년 내내...새로운 랜드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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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진 기자 (youtbc@tbc.co.kr)
2024년 08월 29일 16: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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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으로 지역민들은 이제 서울에 가지 않고도 수많은 국보와 보물급 문화유산들을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서울의 간송미술관과 달리 일 년 내내 전시가 이어지는가 하면 문화유산을 수리 복원하는 현장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웃한 대구미술관과 함께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축이 될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남효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1938년 서울 성북동에 자리 잡은 '보화각', 지금의 '서울 간송미술관'입니다.

간송 전형필 선생이 수집한 문화유산을 보관하고 전시하기 위해 세운 우리나라 첫 사립미술관입니다.

이곳에서 국보와 보물 전시회가 열리면 미술관 입구부터 긴 줄이 이어졌는데, 대구 경북에서 가려면 4~5시간의 긴 여정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김정렬 / 대구시 동천동]
"오래된 회화 등 우리가 교과서에서나 봤던 것들,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면 좋겠죠."

[강현숙 / 대구시 동천동]
"그런 작품들을 가까운 대구에서 또 볼 수 있게 된다니까 기대가 되고 빨리 와서 보고 싶네요."

대구간송미술관은 간송미술문화재단의 유일한 상설 전시공간으로 일 년 내내 전시가 이어집니다.

개관 특별전이 12월 1일 끝난 다음에도 상설과 기획 전시가 계속되는데 연간 두세 차례 정도 전시회 기간이 아니면 문을 닫아온 서울 간송과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우현지 / 대구시 상동]
"국보 같은 걸 보기 위해서는 일부러 서울이나 다른 지역으로 가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대구에 하나 더 생기면 하면 가볼 의향이 있습니다.

전국 처음으로 설치된 '보이는 수리 복원실',

매주 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운영되는데 전문 학예사가 고서적이나 종이류 같은 문화유산을 수리.복원하는 모습을 공개하고 관람객과도 소통할 예정입니다.

대구간송은 또 간송재단이 반세기 넘게 축적한 문화재 보존 기술을 바탕으로 유림의 본고장, 영남의 지류 문화를 되살리는 거점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도 가지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수성구는 이곳을 인근 대구미술관, 대구대공원 등과 연계해 세계적인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입니다.

[배정식 /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지역민들이 우리 문화를 쉽게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국내외에서 많은 관람객이 찾는 세계적인 문화 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바야흐로 개막을 앞둔 대구간송 시대,
전국적으로도 큰 관심을 부르면서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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