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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등록 '두 자릿 수 감소'...소비 '꽁꽁'
이혁동 기자 사진
이혁동 기자 (hdlee@tbc.co.kr)
2024년 08월 13일 19: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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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금리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내수시장도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2분기 대구의 소매 판매가 급감하고,
신규 차량 등록도 지난해에 비해 두 자릿수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수성구의 한 동네 슈퍼마켓,
오후 시간이지만 물건을 사려는 손님이 없습니다.

서민들이 즐겨 찾는 술이나 과자 제품 판매량은 뚝 떨어졌습니다.

[이정현 /슈퍼마켓 업주]
"최근에는 (매출이) 20-30% 준 추세라서 저희들 좀 어려운 게 많습니다. 음료류나 보통 과자류가 예전에 좀 많이 나갔다면 요즘은 그런 게 줄고 있어요".

경기 침체와 전기차 판매 위축 속에 신규 자동차 시장도 얼어붙었습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대구의 신규 차량 등록은 3만4천여 대로 1년 전에 비해 13%나 줄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 기조는 소비 둔화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대구와 경북의 소매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8% 감소했습니다.

[트랜스 CG] 대구는 0.8% 감소한 1분기에 비해 감소 폭이 무려 5배 가까이로 커졌고,
특히 서민경제 지표인 연료와 슈퍼,잡화,편의점 판매액은 8% 넘게 떨어졌습니다.

고용률 하락과 취업자 급감도 소비 둔화 요인으로 꼽힙니다.

2분기 대구의 고용률은 58.5%로
1년 전보다 2.5% 포인트 떨어져
전국에서 하락 폭이 가장 컸습니다.

[트랜스CG] 취업자는 122만 7천 명으로
전년보다 3만 9천 명 줄어든 가운데
소비 지출과 관련성이 높은 도소매와 음식,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영수 / 동북통계청 지역통계과 팀장]
"건설, 수출, 고용률 등 지역 경기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개인 소비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 상승과 고금리, 수출 감소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권기현 CG 최성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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