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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지도 4탄]남구·수성구 폭염 취약, 이 동네!
남효주 기자 사진
남효주 기자 (hyoju3333@tbc.co.kr)
2024년 08월 09일 18: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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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의 폭염 취약 지역을 TBC와 경북대 연구팀이 분석한 '대프리카 폭염 지도', 오늘은 남구와 수성구 지역을 짚어봅니다.

남구는 대명 3,4,5동이, 수성구는 수성동 2가와 범어동이 폭염에 취약한 곳으로 분석됐습니다.

남효주 기자입니다.

[기자]

[스탠딩]
"오래된 주택가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대구 남구입니다.

이렇다보니 남구의 폭염 취약 지역은 대부분이 건물 밀집도가 높고, 고령 인구가 많이 사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남구의 폭염 취약 지역은 과연 어디였을까요?"

대명동 영남이공대학교 인근 주택가입니다.

폭염에 건강 악화가 우려되는 어르신들이 많이 살지만 그늘막이나 무더위 쉼터 같은 폭염 저감 시설은 찾기 힘든 실정입니다.

[이복년/ 인근 주민]
"그런 거(무더위 쉼터) 없잖아, 이 동네는. 여기는 놀이터도 잘 없고 쉴 데도 잘 없어요."

경북대 위치정보시스템학과 이원희 교수 연구팀이 태양 복사량과 유소년·노인 인구 비율, 건물 밀집도 등 11개 데이터를 종합해 매긴 이 지역 폭염 위험 지수는 99.2로 최고치 100에 가까운 고위험 지역입니다.

봉덕성당 인근과 대덕네거리 주변 역시 폭염 위험 지수가 각각 99.4와 97.4로 상위 5% 폭염 취약 지역에 포함됐습니다.

반면 유소년 인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수성구는 주로 어린이가 많은 곳이 폭염에 취약한 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등하굣길인 매호초등학교 인근 인도의 경우 폭염 위험 지수가 97.5에 달했습니다.

내리쬐는 땡볕을 피할 그늘막이 없어 학생들이 더위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현준/ 초등학생]
"그늘이 한 번씩 있는데 그렇게 많은 것 같지는 않아요. 쉼터가 있으면 좋겠어요."

황금동 삼덕어린이집 인근과 범어동 동도중학교 주변 역시 위험 지수가 각각 97, 96.8에 달했습니다.

[CG트랜스]
행정동별로는 수성구는 수성동2가 81.4, 범어동 77.4, 수성동3가 76.9, 신매동 75, 중동 73.8 순이었고 남구는 대명3동 85.3, 대명4동과 5동 84.3, 대명2동 81.6, 대명1동 80.9 순이었습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취재 노태희, CG 최성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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