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양궁이 파리올림픽에서 전 종목 석권의 쾌거를 이뤄내면서 양궁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데요.
양궁의 성지로 불리는 예천에서는
4년 뒤 올림픽 제패를 꿈꾸는 전국의 10대 궁사
6백여 명이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양궁연맹회장기 중고 양궁대회 현장을
정 성 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국에서 모인 10대 궁사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폭염 속에 땀이 비 오듯 흐르지만 침착하게
활시위를 당깁니다.
쏜 화살이 과녁 한가운데로 향할 때 쾌감을 느끼며
저마다 4년 뒤 올림픽 주인공을 꿈꾸고 있습니다.
예천 출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제덕 선수 후배들의 각오는 더욱 남다릅니다.
[이주성/예천 경북일고 3년]
"파리올림픽도 끝났으니까 저희도 집중해서
좋은 성적 내려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제덕이 형 같은 국가대표가 되는 게 꿈입니다."
[김대건/예천 경북일고 3년]
"올림픽에 가는 게 꿈입니다. 제 양궁으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한국 양궁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고등학생 선수 6백여 명이 예천 진호양궁장에서
평소 갈고 닦은 실력 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50년 넘게 이어온 이 대회는 파리올림픽 3관왕 김우진과 임시현을 비롯해 한국의 대표 신궁들을 배출한 스타 등용문이어서 경쟁이 더 치열합니다.
도쿄와 파리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거머쥔
김제덕 선수도 경북일고 1학년 때
단체전과 개인전을 휩쓸었던 대회입니다.
[문형철/예천군청 양궁단 감독]
"현 대표팀에 있는 김우진 선수나 막내 김제덕 선수까지 이 대회를 거쳐서 성장한 선수들이고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이 대회가 자기를
성장시켜 주는 큰 대회라고 보면 됩니다.”
파리올림픽 전 종목 석권의 쾌거를 이뤄낸 한국 양궁의 인기에 힘입어 양궁의 성지, 예천은 지금 4년 뒤 올림픽 무대를 꿈꾸는 10대 궁사들의 열기로 뜨겁습니다.
TBC 정성욱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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