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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지도 3탄]북구*서구 폭염 취약, 이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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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진 기자 (youtbc@tbc.co.kr)
2024년 08월 08일 17: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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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의 폭염 취약 지역을 TBC와 경북대 연구팀이 분석한 '대프리카 폭염 지도', 오늘은 북구와 서구 지역을 짚어봅니다.

북구의 폭염 취약 지역으로는 태전동과 고성동, 서구에서는 비산동과 내당동 등이 꼽혔습니다.

서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북구 관천중학교 앞 상가 거리,

직접 키운 나물을 파는 고령의 노점상들이 파라솔에 기대 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경북대 위치정보시스템학과 이원희 교수 연구팀이 태양 복사량과 유소년 노인 인구 비율, 건물 밀집도 등 11개 데이터를 종합해 매긴 이 지역 폭염 위험 지수는 98에 이릅니다.

최고치 100에 근접할 정도로 폭염에 취약하다고 분석됐지만 상인과 행인들을 위한 폭염 저감 대책은 전무한 상태입니다.

[박계옥 / 노점상인]
"아침 10시부터 한 오후 4시, 5시까지 더워요.
예, 6시부터는 조금은 덜 덥지... (구청에서 나와서 주는 거나 해주는 게 있습니까?) 그런 것 없어요. 전혀 없습니다."

북구 대중금속공업고등학교 일대도 폭염 위험 지수가 97에 이릅니다.

횡단보도 그늘막이 부족하고 그나마 심은 가로수도 크기가 작아 그늘목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밖에 대구 태전동 태전교회 앞과 국우동 도남힐스테이트 4단지 건너편 버스정류장 주변도 위험 지수가 각각 97과 96으로 북구 상위 5% 폭염 취약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서구는 공단과 인접한 비산7동이 40년이 넘은 주택이 밀집해 더위에 특히 취약했는데 오래된 주택일수록 냉방이 잘 되지 않아 주민들이 힘겹게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대구 서구 비산7동 주민]
"집이 노후화가 많이 돼서 더 덥습니다. 단독 주택이 이 주위에는 너무 많기 때문에 전기세가 많이 나와서 조금 감면해 주면 아무래도 여기 사는 주민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죠."

서구의 폭염 위험 상위 5% 지역은 고령 인구가 많고 건물 밀집도가 높은 내당동 삼익맨션아파트와 코오롱아파트 앞 버스정류장, 그리고 대구의료원 앞으로 나타났습니다.

[CG 트랜스] 동별로 보면 북구는 고성동과 노원동 일대가 더위에 가장 취약했고,

서구는 내당동과 평리동, 중리동, 원대동 등이 폭염 위험 지수 80을 넘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상 CG 최성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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