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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천주교 문화유산 집대성한다
정석헌 기자 사진
정석헌 기자 (shjung@tbc.co.kr)
2024년 07월 03일 13: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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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칠곡군에는 지은지 100년 된 성당을 비롯해
천주교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또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은
독일수도원으로부터 겸재 정선 화첩과
우리나라 최초 양봉교재를
반환받기도 했는데요.

이런 유산을 집대성하고
관광활성화를 위해 종교문화시설을 짓기로 하고
국비 확보에 나섰습니다.

정석헌기자의 보도입니다.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 전시된
겸재 정선 화첩 영인본입니다.

독일수도원에서 영구 대여형식으로 반환돼
화첩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 중입니다.

또 우리나라 최초 양봉교재인 양봉요지 유일본은
100년만에 국내로 돌아와 왜관수도원에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때
북한에서 선교활동과 생활양상을 담거나
안중근 의사 일가와 촬영한 사진도
눈길을 모읍니다.

또 칠곡군은 지은 지 1백 년된,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가실성당과 구 왜관성당, 한티 가는길등 다양한 천주교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유물 수천 점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독일의 한 수도원은
관련 유물에 대한 연구를 왜관수도원에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박현동/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확실히 보존할 수 있고 연구할 수 있는 그런 시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시설이 있다고 한다면 독일 수도원들에서도 갖고 있는 한국 유물들을 좀 전향적으로 판단해서 한국으로 반환할 준비를 하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도 해봅니다."

[프란치스크스 베르겔/ 독일 뮌스터슈바르자흐수도원 신부]
"2021년도에 한국에 있었습니다. 왜관에서도 대구에서도 일을 했습니다. 수도원에서 또 대학교에서..."

이에 따라 칠곡군은 왜관수도원 소장품과
반환된 문화유산등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천주교 성지를 연계한 종교문화시설을 지어
관광 활성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재욱/칠곡군수]
"가톨릭의 성지로서 전국에 많이 알려지게 되면 많은 분들이, 가톨릭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한국의 가톨릭 문화를 체험하는 좋은 공간으로 칠곡군이 거듭날 것으로 생각돼서 저희 관광산업들도 다시 한번 힘을 받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천주교 역사와 문화 유산을 활용한
종교문화시설 건립은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해
최근 준공된 왜관수도원 문화영성센터와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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