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저희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하이코에서
특집 TBC 8뉴스를 합니다.
경주가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고
회의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여) 우리나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건
2005년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의 일인데요
후보 도시 3곳 가운데 유일한 기초단체인
경주가 유치에 성공한 배경에는
지난 3년 동안 보여준 경주 시민들의 꺾이지 않는 의지와 경북 도민들의 열렬한 지원이 있었습니다.
먼저 양병운 기자가
역사적인 순간들을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APEC 정상회의 유치 역사의 첫 장을
쓴 곳은 경북도청,
경주뿐 아니라 경북 시군 모두
함께 하겠다는 뜻을 모았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2021년 7월 6일)]
"자랑스러운 천년고도 경주시에 2025년
제32차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고자 합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전담 조직을 만들고,
우선 대정부 설득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2005년에 APEC 정상회의를 열었던
부산과 우리나라 제3의 도시 인천, 세계적인
관광, 회의 도시 제주까지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중간에 부산이 빠졌지만 남은 두 도시는
인력과 예산에서 비교할 수 없는 광역단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는 불리한
여건에 맞서 시민들이 나섰습니다.
지난해 2월 경북도 민간추진위원회,
3월엔 경주시민들이 중심이 된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그리고 9월 100만 서명 운동에 들어갔고,
85일 만에 146만 명을 넘었습니다.
경주시 인구의 6배에 이릅니다.
인구 300만 인천의 서명인 수가 111만 명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경이로움 그 자체입니다.
[이지원/서명 운동 자원봉사자(2023년 10월 18일)]
"하루에 많이 서명을 받았을때는 4백 명 정도,상가나 음식점이든 가면 다들 흔쾌히 (서명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보람있게 사인(서명)받으러 다니고 있어요."
경북도와 경주시의회는 특별위원회를 만들었고
지역 국회의원들도 나서 국회의원 58명의 지지 서명을 받아 개최도시 선정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선정위원회는 한국을 대표할 역사 문화자원이
훌륭하다며 경주를 개최지로 건의했고, 지난달 27일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가 받아들였습니다.
[남심숙/경주시 문화관광국장]
"경주는 그야말로 한국 속의 한국,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세계에 알릴 유일한 최적의 장소였다고 생각합니다."
경주는 물론 한국과 경북의 위상을 높이고
2조 원의 국내 경제 파급 효과도 기대되는
세계 최대 지역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1년 남짓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민들은 유치를 위해 불살랐던 의지와 각오를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향해
다시 다지고 있습니다.
[박몽룡/ APEC 경주 유치 범시민대책위원장]
"(회의를) 성공적으로 훌륭하게 잘 이뤄서 이제
그 효율을 극대화시켜서 국제적인 도시로 도약하는
것이 경주 시민의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영상취재: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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