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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 현장 속으로-포항시 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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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운 기자 (yang@tbc.co.kr)
2024년 03월 28일 1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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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구별 후보들을 소개하는 '열전 현장 속으로'입니다.

오늘은 3선을 노리는 현역 의원에게 야당과 무소속 후보가 도전장을 내면서 3파전이 벌어지고 있는 포항시 북구입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포항시 북구 선거구는 포항시와 영일군이 통합되면서 19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생겼습니다.

당시 무소속 허화평 전 의원이 당선됐지만
이후엔 줄곧 보수정당 출신들 몫이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는
민주당 소속으로 4번째 총선에 나섰습니다.

오 후보는 보수정당 후보들을 지지한 결과
포항의 위상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며 신산업 육성과 영일만 산단의 국가산단 전환을 통해 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 경북도지사 선거 때 포항시 북구에서
42%의 득표율을 올린 오후보는 이번 총선에서도
변함 없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오중기/더불어민주당 후보]
"50만 인구가 무너지고 있고 매년 4천 명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포항을 떠나고 있습니다.
포항 시민들을 외면하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의
무의미한 임기 연장을 막아내야 합니다."

재선 현역 의원인 국민의힘 김정재 후보는
포항의 미래를 위해선 힘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3선 중진 의원이 되면 이차전지와 바이오를 비롯한
신성장 동력을 제대로 가동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끌어내겠다고 말합니다.

3조 2천억 원 규모의 영일만 대교 조기 완공과 관광 인프라 구축도 약속했습니다.

[김정재/국민의힘 후보]
"포항은 미래의 먹거리를 준비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번에 포항 시민들이 주신 이 소중한 기회가 헛되지 않도록 힘 있는 3선 국회의원이 되어서 하나 된 포항의 힘으로 포항 지역 발전을 앞당기겠습니다."

이재원 후보는 지난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습니다.

의사 출신답게 포스텍에 의과대학을 유치하고
의료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는 각오입니다.

지속 가능한 포항의 발전을 위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창업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합니다.

[이재원/무소속 후보]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는 미래가 없습니다.
청년들이 돌아와서 그러한 잠재력의
아이디어를 더해준다면 포항은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인구가 줄지 않고
오히려 느는 그러한 행복 도시가 된다고 저는 자부를 합니다."

3선에 도전하는 여당 현역 의원이냐,
새로운 인물과 변화를 내세우는 야당이나
무소속 후보냐, 선택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영상취재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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